Lucy가 간다... 날개를 달고

2024. 5. 20. 18:20꿈속의까미노순례길

추억속의 산띠아고 길

2018-06-21 19:08:17


Lucy goes with her W ings to Camino de Santiago!

 

5월 3일 피레네 산맥을 넘어서

Saint Jean de Pied Port( France) _ Roncesvalles /Orreaga(Navarrra) 25.1 km

Orisson __ coffee 1.5 EUR

Hostel La Sabina (트윈 베드 ) 저녁 아침 제공 60.00 EUR

 

5월 4일 Roncesvalles Orreaga _ JUBIRI 21.9 km

Albergue _ 8.00 EUR

 

5월 5일 JUBIRI - PAMPLONA 20.9 km

Albergue - Jesus Maria 12.00 EUR

우체국 : 45.00 EUR

5월 6일 PAMPLONA - PUENTE LA REINA 23.8 km

Albrgue - JA KUE 10.00 EUR

걸을때 발뒷꿈치가 땅에 먼저 닿게 하는것은 과학이다

오른쪽 발톱이 피가 맺혀서 발톱의 윗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서

터트리고 약을 바름

 

5월 7일 PUENTE LA REINA - ESTELLA 21.9 km

문제의 고속도로가 뚫린곳을 통과하면서 왼발의 물집이 심하게 잡혔다

내일은 기여코 동키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Albergue- ANFAS 8.00 EUR

 

5월 8일 ESTELLA - LOS ARCOS 21.5 km

왼발 오른발 모두 물집 발생

Albergue - Logrono 10.00 EUR

ADDRESS: into@alberguelogrono.es

PHONE:941-254- 226

동키서비스를 처음 이용 5.00 EUR

 

5월 9일 LOS ARCOS - LOGRONO 27.8 km

두발의 물집 핑게로 많이 울었다

CASA LA ABUELA - Albergue

동키서비스 5.00 EUR

 

5월 10일 LOGRONO - NAJERA 28.9 km

Albergue - Municapal 기부숙소 : 5.00 EUR

짐을 보낸곳에 있지 않고 다른곳에 있어서

이곳저곳 찾아 다녓다

 

5월 11일NAJERA - SANTO DOMINGO de la CALZADA

21.3 km Albergue - 7.00 EUR

이틀 도진 상처가 조금 가라앉음 끝없는 초록의 평원..

어제는 어떨결에 가장 긴 보행 28.9 km를 기적처럼

이루어 내기도 하였다

 

5월 12일 SANTO DOMINGO DE LA CALZADA - BELORADO 22.4 km

Albergue - Santiago 6.00 EUR

생각지도 못했던 어머니에 대한 묵상 : 어머니 죄송합니다

부모의 도리 : 인간의 도리 : 이웃에 분양한 개먹이로 쇠고기 3근...

 

5월 13일 BELORADO - San JUAN de ORTEGA 24.2 km

Albergue - San Juan 7.00 EUR

 

5월 14일 San Juan de ORTEGA - BURUGOS 26.1 km

숙소 BURGOS 방이 없음

오늘 26.1 km를 걸었는데 가는곳 마다 방이 없음

그래서 26.1 km + 3 개마을(9 km)= 35.1km거리를

Albergue가 문을 닫아 버리는 밤 9시 직전까지

세상이 끝장나는 고통속에서 걸었는데 마지막

9시가 가까워 질 무렵에 좋은 아저씨의 도움으로

2 km전방에 있는 Albergue까지 차를 태워주어서

길가에서 잠드는 것을 면하고 따뜻한 밤을 보냈다

Albergue - Santafe 8.00 EUR

서문이를 위한 묵상 :

 

5월 15일 BURGOS - HORNILLOS del CAMINO 21.1 km

Albergue - Municipal 5.00 EUR 서희를 위한 묵상:

어제 방이 없어서 3개마을 9 km를 미리걸었기 때문에

오늘은 오전중에 완주하고 쉬었다

 

5월 16일 HORNILLOS del CAMINO - CASTROJERIZ 20.1 km

Alberglue - Municipal 5.00 EUR

서윤이에 대한 묵상: 남편과 자녀의 보호와사랑안에 행복하게 살거라

내가 너의 도움이 될것이다

 

5월 17일 CASTROJERIZ - FROMISTA 24.9 km

Albergue - Centro (Municipal) 9.00 EUR

조국에 대한 묵상: 핵이 없는 선진 평화의 땅

통일 - 둥근 마음이 하나로 통일 되어라

 

5월 18일 FROMISTA - CARRION DE LOS CONDES 19.3 km

Albergue - SANTA MARIA 5.00 EUR

성모어머니에 대한 사랑 + 나와 3딸

 

5월 19일 CARRION DE LOS CONDES - TERRADILLOS DE LOS TEMPLARIOS

26.8 km Albergue - Jacques de Molay

나는 어쩌다가 목적지 TERRADILLOS de los TEMPLARIOS 의 Albergue 인

Jacques Molay를 3.2 km 나 지나서

MORATIONS 마을의 SAN BRUNO라는 Albergue에 지쳐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짐을 찾으니까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알베르게 주인이 알아본 결과

짐이 오지 않은것은 내가 목적지를 지나왔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서 돌아가서

잠을 자던가 아니면 택시를 타고 가서 짐을 찾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고가는 택시비 10.00 EUR 지불하고

짐을 찾으러 왔다리 갔다리 하는 극심한 마음 고생을 한것이다

Albergue는 MORATIONS 마을의 SAN BRUNO 였다

오늘 걸어왔던 26.8 km에 3.2 km 더하면 총 30 km을 걸은것이다

땡볕에 먼길을 빨리가기 위하여 무조건하고 물어보고 찾아볼 생각도 없이 걸었던

유난히 길고 먼 길의 걷기가 극심한 하루였었다

Albergue - morarinos 10.00 EUR

 

5월 20일 TERRADㅐILLOS DE LOS TEMPLARIOS - BERCIANOS 23.5 km

Albergue - bercianos 5.00 EUR

어제는 26.8 km의 먼길을 걸어야하는 과중한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목적지를 지나서 3.2 km를 더 걸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짐을 찾으러

왔던길을 다시가야하는 피곤한 해프닝이 있었지만

오늘 걸어야 하는 길을 3.2 km를 미리 걸었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이 되었고

그리고 태국의 방콕에서 왔다는 나보다는 10년은 아래인 한국여성을

오늘 이후로는 만나지 않아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가벼웠었다

까미노 길에서는 필연적으로 만나게되는 사람들의 인연은 서로에게 힘이되고

격려가 되어야 마땅함에도 그것을 분간못하는 사람을 만나면 공해속을 헤메는것이 된다

경상도 고창이 고향이라는 이여자는

입이 잠시도 멈출수가 없는 습성 때문에 쓸때없는 말상대가 되어야 하는

나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되고 있었다

같은 방을 배정 받을때는 그여자를 피해서 다른방으로 간적이 있는데

하필이면 나의 침대뒷편에 붙어있는 자기가 알고 있는 여자의 침대로와서

밤11시가 되도록 계속해서 떠들기를 멈추지 않은적도 있었다

오늘은 내가 어제 3.2 km를 먼저 통과했었고 그여자의발이 심각하게 아프기 시작했기 때문에

결코 나를 따라올수 없을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덧 한낮이 지나고 계속되는 땡볕아래 힘든 걷기 전쟁이 한참일때에

이여자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가절할듯 가슴이 내려 앉는 충격적인 일이기도 하였었다

이여자는 나를 만나기전에 함께 걸었던 한국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여자가 자기보다 잘 걷지를못하는데 어느날인가 자기 보다 목적지에 먼저 도착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것은 분명히 그여자가 택시를 타고 간것인데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분명히 앞서서 걸었고 그러면 자기가 먼저 도착해야 하는것인데

그여자가 택시를 타고 도착해놓고 거짓말 한다고 흥분해서 야단인것이다

이곳은 마라톤 경주 대회가 아닌것이다

누구와 경쟁하기위해 이곳에 온것이 아닌것이다

이러한 고창여자의 말들은 참으로 듣는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것이다

알베르게 식당에서 고창여자가 말했던 그거짓말했다는 여성을 만났는데

고창여자보다 후배라는 그여자는 남편과 함께 왔었는데 눈치없기로는고창여자 보다 한수 위였다

알베르게 식당과 부엌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 하는곳이라서 장시간 그공간을 사용해서는 안되는곳이다

부엌이 있는곳도 있고 없는곳도 있어서 있으면 까미노 친구들에게는 참 좋은 저녁 식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좋은 사귐의 장소가 되기도 하는곳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남다른 습성 때문에 사교의 좋은 장소가 아니라

그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는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장소가 되기도 하는것이다

그런데 내가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그들이 부엌에서 저녁식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내가 그들의 다음 차례여서 기다리고 있다가 전기 불판위에 찌게 재료를 넣고 빨리 끊으라고 여기저기 찾아도

뚜껑이 없어서 작은 계란 후라이팬으로 뚜껑삼아 덮었다

불판위에는 다른사람이 사용할수없게 세개의 불판이

켜진 상태였었는데 그고창여자의 후배라는 여자가 계속주시하고 있다가 기다렸다는듯이

나에게 하는 말이

"그릇을 한꺼번에 두개씩 사용하면 안되요" 하는것이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고 할지라도 어떻게 알지도 못하는 초면의 사람에게 이런말을 할수가 있는가 ?

인사도 나눈적이 없는 나에게 정색을 하고 지적질을 하는 이여자를 어찌해야하는가?

이러한 여자와 어찌 입씨름을 하겠는가

그래서 나는 그여자를 처다 보지도 않고 후라이 팬을 내려 놓고 접시를 대신해서 냄비뚜껑삼아 덮었다 ㅋㅋ

물이 끊어서 준비해온 야채와 쇠고기다짐육를 넎고 집에서 만들어간

고추가루 다데기를 넣고 소금간으로 찌게를 끊이는것을 옆에서 뚫어져라 지켜보고 있었던 이여자가

집에서 된장가지고 왔냐? "아니요?|" 그럼 고추장이냐? " 아니요"

그러고 있는 나에게 그여자가 하는 말이 "그런것을 만들어가지고 오니까 짐이 무겁지 " 그러는것이다

도대체 이여자가 나의 짐이 무겁다는 것을

어떻게 알고 나에게 그런 지적질을 하는 것인가?

저녁밥 먹으려다가 밥을 먹기도 전에 속이 뒤집어져서 밥을 먹을수가 있겠는가 ?

내가 나중에 고창여자에게 너가 말하던 이여자가 너의 후배냐? 그러니까

질색팔색을 하면서 그여자는 후배가 아니라고 딱 잡아 떼는 고창여자 였었다

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더이상 그여자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았고 못들은척 했었다

그랬더니 이여자가 그때서야 제정신이 돌아왔는지 "아이고 음식을 아주 잘 하시는가봐요"

"어디서 그런것은 배워오셨나요" 하면서

아무 대답없는 나에게 온갖 칭찬의 말을 혼자 지껄이다가 슬그머니 사라져버렸다

잠시도 입이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고창여자가 그동안에 나의 이야기까지

그여자에게 전하고 남의 이야기에 신바람이 나서 둘이서 찧고 까불었던 그들의 행적이 훤히 보이는것이다

왜 까미노에 와서 남의 말로서 그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가

사람이 말이 많아지면 거짓말이 태반이고 언제나 그거짓말은 탄로가 나는법이다

그고창여자는 집떠난지가 한달이 넘었고 8개월을 유럽여행을 한다고 했었는데

내가 생장에서 5월 2일 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자기도 그날 생장에서 출발했었다고

말해서 스페인을 여행한지가 한달이 넘었다는 그여자의 말은 몽땅 거짓말이었던것이다

왜들 이러고 사는것인지 참으로 딱한 노릇인것이다

나는 그여자가 악의적으로 나에게 거짓말을 하는것은 아니라고 이해하면서도

그여자와의 접촉을 피해서 도망갈곳이 없어서 난감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것이다

나는 그고창여자가 나와 만나던 첫날 부터 자기의 파트너라고 소개한 프랑스 남자를

까미노길에서 먼저 이여자 보다 먼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고창여자가 그남자와 함께 3일동안을 파트너되어 걸으면서

남들은 가지 않는 경치좋은 곳을 찾아서 남들이 걷는 두배길이의 길을 걸었노라고 자랑했었다

묻지도 않는 프랑스 남자의 부인이야기 까지 하면서 프랑스 남자가 전화 통화까지 하게

해주었다는 말을 하고 있었는데 결코 이해하기가 힘든 대목이 아닌가

우리들이 20.km의 거리를 걸었다면 그고창여자는 그남자를 따라서 40 km를 걸었다는것이다

많이 걷고 빨리 걷는것을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이여자는 그남자를 따라서 강행군을 하다가 발병이 난것이다

그프랑스의 남성은 보통키의 남자이지만 남성의 보폭이 크기 때문에 그것을 따라잡기위한

무리한 강행군으로 심각한 발의 통증이 생긴것이다

발의 복숭아뼈가 있는곳에 심각한 통증이 생긴것은 물집이 생기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발의 손상을 말해주는 것이고 한국에서라면 한의원에서 몇일동안 침을 맞아야 하는 심각한 증상인것이다

처음에는 오른쪽 발목이 아팠는데 그래서 왼쪽발목에 힘을 주고 걸었더니 이제는 왼쪽 발목까지 양발이 아프게된것이다

나역시 양발의 물집때문에 걷는것에 말할수없는 고통을 참고 견디는 중이었고

또한 오른쪽 발목이 아파서 집에서 예비로 사온 "케토톱"이라는 파스를 오른쪽 발목에 붙이고 다니고 있었다

그것은 나의 왼쪽팔목이 시큰거려서 무거운 가방의 무게를 지탱못하고 놓치거나 넘어질수도 있는 불상사를 예비하여

특별이 챙겨온것인데 팔이 아픈것이 아니라 나의 발목이 아프게 되어서 3일동안 3개를 쓰고 7개가 남아있었다

그곳 스페인의 마을은 가는곳 마다 하나의 약국만 있었다

그러나 산중의 깊은곳에는 버스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약국은 더욱 없는것이다

이고창여자가 주는 스트레스가 너무나 힘들었지만

그녀가 아무 치료없이 강행군을 하게 된다면 발의 상태가 더욱 심해질것이고

걷기를 포기하는일이 발생할것이다 그것보다 불행한 일은 없을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파스를 나눠줄수밖에 없었던것이다

다행히도 그파스는 아주 신통하게 약효가 좋았기 때문에

나는 나머지 3개로 3일을 버티고 모자라면 약국을 만나는 도시에서 사면될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녀가 나의 선의의 도움에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인지 상정이지만

상처가 난 발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달래가면서 걸어야한다는 나의 말에는 귀를 기울일 여자가 아니라서

귀한 파스를 건네주고서도 내가 쓸때없는 헛수고를 하는것은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여자는 눈만 뜨면 남들과의 걷기경쟁에서 지기싫은듯이 마구마구 앞장서서 걷기를 좋아했던것이다

나는 날마다 남들보다 빠른 새벽에 출발하지만 발이 아파서 중간쯤에서 모든 사람들을 배웅하면서

뒤쫓아오는 사람들을 환영해주는 사람이되어서 날마다 맨끝에 목적지에 도달하는것이 일과처럼 되풀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언제나 나를 보란듯이 앞서가고 의기양양했었는데 그프랑스 남자를 따라 다닌지 3일 되던 날인가

알베르게 숙소에서 방을 함께 쓰게 되었는데 그프랑스 남자는 오늘까지만 함께 걷고 내일 부터는

다른길로 가야한다면서 고창여자와의 공개 이별을 예고하고 있었다

고창의 그녀가 발이 병이 나서 더이상은 함께 할수가없기 때문에 혼자서 가겠다는것이 아닌가

만인이 보는 가운데 이별은 또 무엇인가

그남자는 새벽일찍 사라지고 다시는 길에서 만난적이 없었지만

어째서 고창여자는 발병이 나도록 그남자와 동행하고 얻은것은 무엇인가?

사람을 사귀고 싶다면 다른곳에서 찾아야 할것이다

끼미노에서 같은 한국사람이라고 몰려 댕기면서 남의 흉이나 볼려면 그먼곳까지 갈 필요가 없을것이다

남의 입장 같은것은 생각지도 않고 마구마구 짓꺼리는 버릇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제공하여 힘을 빼버리고 상처를 주게 된다는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인사성없고 앞만보고 경쟁하듯이 경직된 얼굴로 남의 앞을 미친듯이 앞질러 가던 일부의 한국사람들의 행열은

끝끝내 산티아고의 성당에서는 한사람도 만날수가 없었다

산티아고의 그길은 아무나 갈수있는곳이지만 아무나 산티아고에 들어올수있도록 허락되는것은 아닌것이다

산티아고길에서 세계에서 모여드는 수많은 외국인들중에서 유난히 한국사람들만 특별하게 표시가 나는것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들이 경직되어있고 눈치를 보지 않으면 적대감정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긴장된 표정이다

웃는 얼굴을 하는 사람을 잘 찾아볼수가 없고 인사를 나눈다고 하더라도 경쟁상대로 보고 무슨 말을 하던가

편안한 말상대가 되지 못하고 자랑하는 것으로 상대의 기를 꺽으려고 하기 때문에 올바른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이드는것이다

외국인들과는 전혀 다른 한국인들과 함께 걸어야것은 아까운 시간의 낭비요

그들 스스로가 남에게 공해와 같은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된다는것을 절대로 깨닫지 못하는것이 더욱 안타까운것이다

태국에 거주한다는 이여자가 이러한 내마음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날도 내옆에 까지 쫓아와서 그여자 혼자만의 말들로서

내가 물어보지도 않은 말들을 끊임없이 쏱아놓고 있었던것이다

내가 처음 그녀를 만났을때 이것 저것 물어보기 좋아하는 그녀의 말때문에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내가 프랑스과 스페인 45일 여행을 하게된것이라고 말하자

내말이 멈추기도 전에 자기는 80일 여행 계획으로 유럽을 여행하고 있는중인데

집을 떠난지가 벌써 한달이 넘었다고 일갈을 하는 바람에 내가 한말들이

민망해져서 멍해있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여자는 상대방의 말에 대하여 반드시

경쟁하듯이 되받아서 자기 자랑을 하는 버릇이 있었던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살아본적도 있다는 이여자는 남편자랑도 대단하였고

나의 남편에 대한것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집요하게 물었었다

어떻게 이런곳에 여자가 혼자 가도록 허락했느냐는것이다

자기는 왜 혼자서 왔는가?

그리고 나이가 들어보이는데 몇살이냐고 했었다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내가 그렇게 늙어 보이냐고 하기도 했었다

심지어 내가 어디에 살고 있는것까지 신원조회해서

나를 어디에다가 시집을 보내려는가 나를 어느곳에다가 취직을 시키려는가

정말이지 이것은 질색 팔색을 할일이 아닌가 ?

발이 심각하게 병이 났는데도 빨리걷기를 멈추지 못하는 그녀에게

오죽하면

"누구와 경쟁을 하고 또 이겨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 ?"

라고 말하기도했었다 맙소사...

 

5월 21일 BERCIANOS del Real Camino - MANSILLA de MULAS 26.7 km

Albergue - Bercianos 5.00 EUR

 

5월 22일 MANSILLA de las MULAS - LEON 18.1 km

큰도시를 지나고 10 km의 평야 걷기 조금은 힘들지 않는 평온한 코스

그아이들이 오지 않아서 안도 ㅋㅋㅋ

Albergue - Benedictinas 5.00 EUR

 

5월 23일 LEON - VILLAR de MAZARIFE 21.3 km

Albergue - Jesus 5.00 EUR

 

5월 24일 VILAR de MAZARIFE - ASTORGA 28.5 km

Albergue - Siervas de Maria(Municipal) 5.00 EUR

생명을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일분일초를 다투는 걷는 사람들의 고행을 아는가 모르는가

이른 새벽 아침 골뱅이들의 나들이 ~

길바닥 죽음이 안스러워 걸어가면서 주어서 물로 보내주다

28.5 km를 여유롭게 걷고 오후 4시에 목적지에 도착

샤워실로 가는 나를 잡아 세운 알베르게 봉사자들의 손에는

나의 얼굴사진이 선명하게 보이고

나는 어쩌다가 뉴스의 촛점이 되어있었다

인터넷 연락이 두절된 나를 우리 둘째딸이 알베르게 사무실을 통하여

지명수배를 내린 결과는 우리집에

무슨일이 생긴줄 알고 한동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ㅋㅋ

덕분에 레져베이션룸 옆에 있는 나의 방을 못찾아서

사무장님이랑 한참을 헤메기도 하고 빨래도 못하고

겨우 밥만 해먹을수 있었다

내가 제일 먼저 와서 잡은 방에 다른 사람들이 도착해서

침대마다 자신들의 소지품으로 침대를 가려놓아서

다른방으로

착각했던것이다 ㅋㅋㅋ

사무장님이랑 정답게 아랫층 이층 삼층을 몇바퀴를 돌고 댕겼는가 모른다

그래도 그들은 내가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 하는것을 괜찮다고 진심으로 말하는

천사님들이었다

아휴...ㅋㅋㅋ

알베르게 봉사자들은 나만 보면 이렇게 룰루랄라 잘있는데

가족들이 괜한 걱정을 한것이라고 하면서 굉장히 재미있어 하였다

전화인터뮤까지 하면서 한바탕의 소동을 일으켰던 그사건은

알베르게 사람들과 까미노 친구들 사이에 나의 닉네임 "Lucy"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길가다가도 혹시 Lucy님 아니세요 하는 사람이 많았으니까요 하하하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Lucy를 염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는 꼭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5월 25일 ASTORGA - RABANAL del CAMINO 20.6 km

Albergue - Municipal 5.00 EUR

어제의 지명수배 사건 때문에 혼비백산했던 요란스러움도 뒤로 하고

새벽 6시 30분 출발 목적지 RABANAL에 12시 도착

20.6 km를 단숨에 통과흔 기염을 토하고 내가 숙소에 딱 도착하자

소낙비가 쏱아져서 늦게 온 사람들은 고생했고

나는 감기 몸살기 때문에 춥고 그래서 얼른 자는것이 장땡이라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5월 26일 RABANAL del CAMINO - MOLINASECA 25.6 km

Albergue - Municipal 5.00 EUR

이른 아침부터 저장공간 부족으로 사진을 못 찍음 카메라로 대체하였지만

마지막 도착지에서 밧테리 스톱 꼬불꼬불 산길이었지만 꿈같은

끝없는 꽃길 ~ 중간에 비도 왔지만 가랑비가 오다가 햇살이 비치고

참으로 멋진 자연 경관을 볼수가 있어서 행복하지 아니한가...

한국인 부부는 일본인과 다른 외국인 한사람과 더불어 택시를 타고 가다가

커다란 십자가 동상앞에 내려서 사진을 찍고 가버렸다

비를 피해서 바람을 피해서 갈길을 멈추게 되며는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들을 놓치게 되고 다시는 볼수가 없게 되는것이다

스페인의 이까미노길은 천혜의 걷기 좋은 하늘이 꾸미신길인것이다

생장에서 부터 아침마다 강열한 햇살아래 노출되지만 언제나

태양은 순례자들의등뒤에 있었다 그리고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순례자들의 등을 밀어 주는가 하면 비가 오더라도 옷이 흠뻑 젖을 만큼

모질게 몰아치는 비를 만난적이 없었다

어느날인가 일찍 도착하여 빨래를 하여 밖에 걸어 놓고 잠이 들었었는데

소낙비 쏱아지는 우장창 우장창 소리에 깨어나서 옷을 걷을 려고 쫓아가니까

그곳의 알베르게 여성 직원이 그많은 사람들의 옷들을 모두 걷어서

지붕이 가려진 세탁실 건조장에 옷들을 모두 걸어두고 있었다....

오와 이보다 더 고맙고 기쁜일이 있는가

사람도 자연도 이곳을 찾아오는 순례객들을 위한 지상에 살고 있는

하늘나라의 천사들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것이다

하늘의 저 강열한 태양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순례객들을 정면에서

레이져광선을 쏘이듯이 한적이 없었다

다만 LEON 인가 어디쯤에서 해가 뜨는 방향이 틀린 도시를 체험한적이 있는데

그것은 까미노 길의 방향이 돌아서 가기 때문일 뿐 장시간 그러한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자외선을 피해야 하는 여성 순례객도 그러하지만 남성분들도

신경을 쓰지않고 가다가 보면 코가 새빨갛게 익어서 약을 사서 바르는것을 보기도했다

아마도 스페인의 태양광선이 걷고 있는 사람들의 정면에서 아침마다 뜨고 진다면

까미노 데 산티아고의 길은 태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걸었다

하늘이 돕는 그길은 천혜의 축복을 누리는 걷기 천국의 유일한 땅인것이다

 

5월 27일 MOLINASECA - VILLAFRANCA del BIEROZ 30.6 km

Albergue - Municipal

새벽 6시 출발 30.6 km를 완주하는 중간에 졸려서 혼남

길에 걸어 댕기면서 자는 Lucy 웃낍니다 ㅋㅋ

저장공간 부족이란 메시지의 경고 때문에 스마트폰 사진은 조금만 찍고

카메라에만 올인하게 되었다

 

5월 28일 VILLAFRANCA del BIEROZ - O'CEREIRO 28.9 km

Albergue - Municipal O'CEREIRO 6.00 EUR

강따라 걷는 28.9 km의 9 시간의 보행완주 구간은

우리나라 태백산맥의 한강줄기의 시원을 보는듯

하늘이 손바닥 만하고 오르락 내리락 꿈길이 되기도 하고

맑은 물소리 새소리가 하루 종일 따라 다녀도 질리지 않는

초록빛 처럼 정답고 가느라란 물줄기가 어느사이엔가

강물을 이루는 것을 보면서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의 소중함이

황토의 땅 스페인 사람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를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찍어보면 결코 좋은 그림이 될수없는

나무사이로 흐르는 강물 사진을 내아이의 첫돌 기념 사진찍듯이

그렇게 열심히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면서 걸었다

 

5월 29일 O'CEBREIRO - TRIACASTELA 20.7 km

Albergue - Municipal 6.00 EUR

오늘도 O'CEBREIRO 에서 처럼 난감하다

키친이 이곳은 아예없고 복도에 전자레인지만 있다

어제 O'CEBREIRO 에서는 부엌은 있지만 숫가락도

그릇도 남비 하나도 없고 타원형 대형 후라이 팬만 하나 있다 ㅋㅋㅋ

욕실의 물을 틀어 보았는데 계속 찬물이고 의욕상실 ...

절대로 찬물에 목욕하고 싶지 않다

그것도 틀고 일분이 지나면 멈춰버리는 물절약의 고도전략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ㅋㅋㅋ

그래도 아무도 불평하는자가 없다 아휴...

그릇이 없어 밥을 못하니까

7.00 EUR 의 식품비로 점심 저녁

그리고 내일 아침의 식사까지 해결...

결코 비싸지 않는 물가와 환율의 혜택으로

경비를 줄이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어 감사한것이다

 

5월 30일 TRIACASTELA - SARRIA - FERREIROS

SARRIA까지의거리 18.7 km+ FERREIROS 13.5 km= 32.2 km

FERREIROS의 Municipal Albergue에 이틀 걸어야할 길 32.2 km를

죽음을 무릎쓰고 걷고 오후 3시경에 숙소에 도착...

딸의 친구가 건네준 내가 소유한 책이 30일간의 프로그램인줄 알았었다

오늘보니까 내가 계획한 30일보다 많은 33일간의 프로그램이었다

아아 나는 이제 3일 걸어야 할길을 하루에 걷지 못하면 집에 못간다

한국인이 쓴 30일 프로그램의 책과 거의 순서가 같아서

외국인 쓴 이유명한 책도 30일 프로그램인줄 알았고

뒷장까지 확인하지 않은것은 나의 큰 실수였다...

한국인이 쓴책보다는 길찾기가 쉽고 정확하다는 이유만으로

이책을 권유하는 딸친구의 친절함을 거절하지 못했던

나의 심약함을 문책할 시간의 여유도 없었다

사실 5월 30일 오늘은

내가 까미노 길을 끝내고 마드리드의

예약된 예수님집에 있어야 하는 날짜이기도 한것이다

바로셀로나에 예약해둔 마리아님의 집도

그녀가 내가 파리에 입성했을때 나의 3일밤의

바르셀로나 예약분을 취소한다고일방적으로 통지하고

환불조치되는것을 보고

속으로 그예약이 잘 지켜질까를 걱정하기도 하였는데

오히려 잘 잘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스페인의 마드리드의 예수님집은

인터넷 되지 않아서 미리 예약을 취소할수가 없어서

3일간의 예약금이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나는 본성이 남과의 약속을 잘 깨지못하기 때문에

예약을 취소해야하는 일을 스스로 피해버리고 있었던것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까미노 길걷기 마저 실패로 끝나버릴것 같은

불행앞에 서있게 된것이다 에고에고...

다급해서 알아본 결과 이곳에는 버스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건너 뛰어서 걸을수도 없기 때문에

이틀 걸어야 할길을

오늘 처럼 하루에 모두 걸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게 된것이다

내일 아침도 이곳 FERREIROSS 숙소에서 새벽에 출발

다음 목적지 PALAS DE REI 까지 합계 33.4 km의 거리를

오늘처럼 단숨에 걸을수 있어야 하는것이다

그러니까

FERRIROS 에서 PORTOMARIN 까지 남은 구간의 거리 8.6 km와

PROTOMARIN 에서 출발하여 PALAS DE REI 까지의 하루 코스 24.8 km를

합친거리 33.4 km를 만난을 무릎쓰고 걸어야

까미노 데 산티아고 꼼뽀스텔라의 명예로운 입성이 허락되는것이다

 

5월 31일 FERRIROS - PALAS DE REI 33.4 km

Albergue - BUEN CAMINO 10.00 EUR

아침 7시에 FERRIROS를 출발하여 사생결단을 하듯이

목적지 PALAS DE REI 에 정확하게 오후 2시 40분에 도착

마지막 순간 비가 와서 옷이 젖었지만

걱정되었던 33.4 km의 대장정을 무사히 통과하게 해주신

나의 주님게 감사하며

30일과 31일 그러니가 어제와 오늘 내가 지나온 길에서 돌을 줍지 않았다

나는 까미노가 시작된 어느 지점 부터인가

도시마다에서 하나의 돌을 줍는 것을 반드시 이행해야할 과제처럼

여기고 돌줍기를 멈추지 않았다

돌때문에 가방이 무거워서 허리가 휘청거릴 정도이고

본국으로 돌아갈때 짐의 무게 때문에 그동안 내가

애지중지 주워온 돌들을 몽땅 버려야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면서도

땡볕속에서 가야할 길이 너무나 바빴을때도

나의 그 미련한 욕구는

절대로 포기할수없는 하루의 엄숙한 과제가 되어 있었던것이다

어제 그제 29일 그날 스페인의 생명의 물줄기가 속살처럼

부드럽게 움트고 흘러가던 O'CERREIRO를 지나서

TRIACASTELA의 부서지고 엉키지 않는 흰빛을 띄는 흙의

길바닥에서 좀처럼 찾을수없었던 돌들속에서

검붉은 피의 형상을 한 돌을 주었을때

아 주님의 성체를 떠올렸고

이길은 주님의 고통의 길이구나

피의 길이고 성체의 길로 내마음이 단숨에

고정되어 가면서

그토록 강열한 돌줍기의 집념이 깨끗이 사라져버린것이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어제와 오늘 내가 걸어온 그먼길에는

누가 꾸민것도 아닌데

부서지고 깨어지고 잘개쪼개진 돌들만이

연이틀 한결같이 똑같은 모습으로 발아래 도로위에 가득했던것이다

그러나 까미노길의 후반부터 줄기차게 따라오는 꽃들의 행열은

여전하게 발길이 닿는곳 마다 기쁨을 주며 한들거리고 피어나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볼수가 없는 붉은꽃이 피방울이 떨어질때의 형상을 하고

길가마다 피어있는것을 보면서 나혼자만이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일까

아니어도 좋다 다만 그분의 흔적은 이길을 걷는동안 내마음을 온전하게

그분과 함께 있도록 도와주고 내영혼을 사로잡고 있는 오물들이

그분의 진리안에 불태워지고 정화될수있는 시간으로서

후회가 없었다면 그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30일 예정인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33일인것을 이틀전에 알고

기절할뻔했던일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여행을 위한 짐때문에 피레네 산맥에서의 위험했던 순간마다

기적처럼 조난의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고

결국에는 헛된 욕망의 산물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위한 짐보따리는 집으로

보냈으나 덜어낸 짐보따리의 무게도 이길수가 없어서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5월 8일 부터 집에 오는날까지 동키서비스의 신세를 졌었다

그리고 까미노 친구들 중에 아무도 하지 않는 돌줍기로 가방의무게를 가중 시키고

남들보다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는 알베르게 사람들과 동키서비스 직원들에게

미안했던 마음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내가 고집스럽게 하고자 했던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여행을 모두 취소하고

까미노 데 산티아고의 길에 올인할수 있었던것은 나의 뜻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옳은 의지대로 진행되었던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숙소 이름도 BUEN CAMINO 인지도 모른다 ㅋㅋㅋ

내일도 거의 35 km 이상을 잘 걸어야 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도와주셔야 꼼빠스텔라에 입성하는 기쁨을

누릴수가 있게 되는것이다

무엇이든지 내뜻대로 되는 것은 없다

 

 

6월 1일 목숨을 건 도전은 계속된다 ----> PALAS DE REI - RIBADISO de Balko - SALCEDA ( 40.00 km)

PALAS DE REI 에서 RIBADISO = 25.5 km. RIBADISO 에서 SALCEDA의 거리는 14.4 km

Albergue - Boni (SALCEDA) 10.00 EUR

귀국일정 때문에 하루일정을 넘어서는 40 km 걸어야하는 알베르게 숙소를 예약할것을 요청하는 나에게

호스텔러는 몇번씩이나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었다

나자신이 생각할때도 하루 이틀이 아니고 여행프로그램이 33일이라는것을 알게된 그때부터 6일동안 계속

30 km이상씩의 강행군이 매일 지속되었으니까

나자신도 40 km를 신청하고서도 도저히 해낼것 같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다 ㅋㅋ

그러나 죽음을 무릎쓰고 걷기를 거듭했던 나는 결국 해낼수가 있었던것이고

마지막날인 내일 27 km를 잘 걸어갈수 있을까 ...

그리고 산티아고의 모든 숙소가 만원이어서 고민이었는데 브라질리아의 여성 친구가 저녁 늦은 시간에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SANTIAGO 시내의 우리들의 열열한 소망이 담긴 CATEDRAL 근처의 ALBERGUE

COMPOSTELA를 찾아 주어서 기쁜마음으로 마지막의 그날을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가슴이 벅차는 밤이기도하였다

 

6월 2일 (32일간의 800 km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 꼼빠스텔라 대장정이 완성되는날 )

SALCEDA 의 Boni 숙소에서 출발 --> PEDROUZO 까지의거리는 8.4 km

PEDROUZO ---> 19.8 km 그래서 총 28.2 km가 오늘 마지막 날 걸어야 하는 거리가 된다

Albergue - COMPOSTELA 15.00 EUR

남들은 한가롭게 깊은 잠에 빠져있을 새벽 5시 30분 출발

수풀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함께 새벽의 어둠이 죽음과 같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28.2 km의 거리를 12시 이전에 마쳐야만 오늘 토요일 1시 30분에 있는 미사에 참석할수가 있기 때문에

발은 아프고 그러나 멈출수가 없는 발길은 미친듯이 걸어서 기적처럼 오전 11시 30분에

SANTIAGO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의 공원에 도착하여 감격의 눈물을 쏱았다

CATEDRAL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기차역 부근의 COMPASTELA Albergue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이름을 COMPATELA 로 쓰지 않고 간판도 다른 이름을 쓰고 있어서 COMPASTELA HOTEL까지 가서

그호텔에서 Albergue COMPASTELA를 가르쳐 주었던것이다

Albergue 숙소에서 나와서 대망의 CATEDRAL로 향했다 CATEDRAL로 향해서 들어가는 사람들의 행열은

물밀듯이라는 표현이 맞을것이고 그고풍스러운 골목에서 CATEDRAL의 지붕이 보이는 곳에서는

사람들이 탄성을 지르면서 끼리끼리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 하였다

우선은 순례자들의 여권으로 통하는 CREDENCIAL 사무실을 찾아가서 CREDENCIAL의 인증 부처 받아야하기

때문에 찾아갔는데 구불구불 사람들의 행열이 수없이 늘어서 있었다 그인증을 받기위한 기다림의 시간은

두시간이 넘어 버려서 평일 미사를 1시30분에 볼려고 했던 나의 계획은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대신에 까미노 길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만남은 모두가 눈물 겹도록 반가워 해주어서 그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은

지루하지 않고 행복했었다 순례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지하철 버스 비행기 표를 예매할수 있는 창구는

늘 풀 가동되고 있어서 나도 바로셀로나 행 기차표를 예매할수가 있었다

절대로 불가능 할것 같았던 32일간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길 완주에는 성공하였지만

나의 마지막 소망이었던 바다가 있는 땅끝마을 까지의 여행은 강제로 취소할수밖에 없었다

땅끝마을 막시아 와 피니시테라는 미리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수가 없었다

SANTIAGO에서 그곳까지는 하루에 두번 가는 버스가 있을뿐이어서 하루 당일로 갔다가 올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이 포기를 했는데 일요일 순례자들을 위한 PILGRIM MISSA 이후로는

매일 비가 내려서 막시아 와 피니시테라에 갔었다고 하더라도 비오는 바다를 보는것으로 끝날번 하였다

나는 3일동안 SANTIAGO에 머물면서 맨날 CATEDRAL의 성지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까미노길에서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서 사진도 찍고 행복한 만남의 시간을 보낼수 있었던것이

눈물겹도록 고맙고 기쁜일었다

유난히도 Lucy를 선호하고 반겨주는 그들의 티없이 맑고 따뜻한 미소들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기쁨으로 기억될것이다

그들중의 몇몇 사람들은 반드시 한국을 방문할것이고 행복한 만남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까미노 네 산티아고의 이야기는 계속될것입니다

산티아고의 길은 무궁무진 아름답고 행복한 영혼의 산책이 될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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