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연금에 대한 기초상식 7

2024. 7. 12. 19:10부동산법률상식

부동산법률상식

2012-08-11 05:35:27


평균수명이 늘고, 인생 후반전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슬슬 걱정스러운 것이 노후 대책이다. 물

가는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자녀들에게 기댈 여지는 점점 줄어드니, 불안한 마음에 개인연금이라도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장기 상품인 만큼 덜컥 들었다가는 후회하기 십

상. 개인연금에 대한 기초 상식이 더욱 중요한 까닭이다.



# 주부에겐 연금보다 종신보험이 중요하다?
No! 경제적 여력이 된다면 종신보험과 연금에 모두 가입하는 게 좋다. 하지만 하나만 선택한다면

종신보험보다는 연금이 우선이다. 종신보험의 기본 원칙은 돈을 버는 가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

했을 때 남은 가족에게 생활 자금을 마련해주는 것. 경제 활동을 하는 남편들이 주로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다. 반면 주부는 남편보다 평균 7~10년을 더, 그것도 홀로 살아야 하므로 연금 등

의 노후 자금에 신경 써야 한다.



#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 상품이 제일 좋다?
No! 개인연금 상품은 소득공제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

축보험과 연금펀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는 일반 연금보험과 변액연금보험이다. 전자는 세제

적격 상품으로 매년 300만 원까지 전액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소득세율이 17퍼센

트인 직장인이 매년 300만 원을 불입할 경우 50만 원 정도 돌려받는다(단, 본인 명의만 해당). 여

기까지 들으면 당연히 연금저축이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품의 단점은 막상 돈을 지급받

을 때 소득세 5.5퍼센트와 연금종합소득세를 뗀다는 사실.

반면 일반 연금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돈을 지급받을 때 별도로 소득

세를 물지 않는다. 세금을 먼저 떼느냐, 나중에 떼느냐의 차이인 셈. 때문에 정기적인 수입이 있

는 직장인이라면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이나 연금펀드가, 일정한 수입이 없는 주부나 연

금 불입액이 많은 사람이라면 연금보험이나 변액연금이 유리하다.



# 연금 상품에 들었다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Yes! 연금저축에 가입했다면 계약 이전을 통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연금펀드로 갈아탈 수

있다. 안정적인 수익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는 경우 이용할 만하다. 주의할 점은 이전 수수료

가 부가된다는 점과 조기 환급률에 따라 원금보다 적게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 변동 금리 연금 상품이 제일 안전하다?
So So! 변동 금리 상품은 ‘공시 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공시 이율이란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국고채 수익률과 같은 외부 지표와 회사의 자산 운용 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매달 산출, 적용한다.

문제는 공시 이율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가입할 때의 공시 이율은 5.0퍼센트지만 10년

뒤에는 4.0 혹은 3.0퍼센트로 내려갈 수도 있다. 보험사에서는 최저 이율 2.0~2.5퍼센트를 보장

하지만, 이는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물론 공시 이율은 낮아질 수도 있고, 높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율이 바닥까지 떨어진 일본의 경제 상황을 참고하면 공시 이율이 낮아질 가

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입 당시 이율만 철석같이 믿다간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 노후에 받고 싶은 금액이 있다면 지금 두 배로 넣어야 한다?
Yes! 노후 자금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72법칙’이다. 흔히 복리계산을 할 때 사용하지만,

조금만 뒤집어보면 지금의 돈 가치가 반토막 나는 기간을 계산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매년 물가

상승률이 5퍼센트라고 계산하면(72÷5) 약 14년 뒤 돈의 가치는 절반으로 뚝 떨어진다.

연금 상품에도 이 법칙이 적용된다. 매달 30만 원씩 붓는 상품에 가입, 노후에 매달 100만 원을

받는다고 하자. 지금 100만 원이면 기초 생활은 가능하다 싶지만, 막상 노후에 접어들면 돈의 가치는 50만 원 수준일 터. 돈의 가치 하락 부분을 점검해 노후 자금을 계산해야 하는 이유다.



# 연금은 빨리 가입할수록 좋다?
Yes! 개인연금의 이율은 복리로 붙기 때문에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또 다른 이유는 평균수

명이 계속 늘어나는 사회적 변화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돈을 지급받는 종신형 연금의 경우 보험

료 산정의 기준 자료인 ‘경험 생명표’의 영향을 받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요인이 평균수명이다.

보험사에서는 평균수명에 따른 잔여 기간을 기준으로 연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갱신된 경험 생

명표의 적용을 받을수록 불리해진다.



# 보험사가 망하면 내 돈도 함께 사라진다?

No! 보험사가 망해도 해당 기관에 가입한 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천만 원까지 보호받

을 수 있다. 단, 변액형 연금 상품은 수탁회사의 중간 보증 과정을 거치는 식으로 구제받는다. 때

문에 연금 상품에 가입할 때도 분산 투자의 원칙을 지키는 게 좋다. 큰 금액을 한 상품에 ‘올인’하

기보다는 다양한 상품에 고루 분산해놓으면 경제 상황에 따른 불이익은 물론 파산의 위험까지 대

비할 수 있다. 더불어 연금 상품에 가입할 때는 회사별 자산, 부채, 책임 준비금, 이익율 등의 지

표를 참조하는 게 바람직하다. 해당 내용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에서 ‘업무 자료

→ 보험 업무 → 보험회사 종합 공시 → 재무 현황’을 클릭하면 2007년 12월 기준의 자료를 확인

할 수 있다.

가져온 곳 :
카페 >최영선의아름다운주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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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빛과소금|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