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돈 버는데는 집중력과 인내력이 필수부동산법률상식2012-08-11 06:07:40

2024. 7. 11. 13:24부동산법률상식

●강남부자들은 불황에 더 바쁘다

증권으로 유명한 모 금융사의 약발도 하락장에서는 안 먹힌단다. 유가하락에 물가도 이제 안정될 법한데 경기는 왜 이 모양이지? 부동산도 이제는 투자처로 마땅하지 않고, 도곡동과 대치동 부자들도 지금 울고 있다는데… 그래서 요즘 강남이 조용한가. 하기사 이제 거품도 꺼지고 있는데, 강남부자들도 뾰족한 수가 있겠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 강남부자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닐까. 물론 강남부자들 중에서 울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불경기를 역으로 이용하는 강남부자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여전히 “투자할 곳이 많다”고 외친다. 부자니까, 돈이 많으니까 투자할 수 있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그들은 100만원~1000만원의 소액으로 투자할 곳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물론 100억원대 거액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다들 빠져나가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은 강남부자들에게 ‘황금어장’이다. 다들 빠져나가고 있는 덕택에 값이 내려간 주식을 소액으로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1500만원까지는 증여세도 안 붙으니 이야말로 일석이조.

부동산에서도 이들의 진가는 물 밑에서 발휘된다. 강남 부동산의 거품이 꺼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현재 손자세대까지 생각해 부동산을 싼값에 매입하고 있다. 최적의 주거환경에 있는 집을 물려주고 싶다는 것. 또 자녀들이 해외유학을 가기 때문에 학군조차 생각지 않아도 돼,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직업군들은 타운하우스로 주거지를 옮기고 있다.

강남불패가 아닌 압구정불패

금이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희소성’이다. 이 세상에 별로 없기 때문에 화폐로도 사용되는 것이다. 이처럼 희소가치가 있는 것들은 갖고 있어도 돈이 되는 법이다. 강남부자들은 희소성을 갖는 물건에 대해 밝다. 강남에서 희소성을 갖은 물건이라고 한다면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과 부자들은 여기에 공통된 대답을 내놓는다.

‘압구정’과 ‘테헤란로’-압구정동은 한강을 바라보는 아파트 중에서도 대단지에 속하는 편이다. 게다가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경우 수혜를 많이 보는 지역은 단연 압구정동. 개포동도 재건축 수혜를 입을 지역이지만, 우선 현재 가격에 미래가치가 반영돼 있어 상승세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강남 부동산이 꺾였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이 틈을 타서 압구정동의 희소성을 구매하는 부자들이 있다. 이들의 목적은 바로 향후 재건축될 타운하우스. 전문가들은 타운하우스가 희소성 있는 투자물이라고 말한다. 저층에 옹기종기 몰려 있는 타운하우스의 특성상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결국 이동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타운하우스가 건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러한 타운하우스의 희소성과 압구정동의 희소성이 만났을 때는 현재보다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생명 여운봉 스타타워 지점장은 “타운하우스의 특성 상 공급은 판교와 용인까지가 한정”이라며 “소득수준이 올라갈수록, 부자들의 욕구가 높아질수록 타운하우스의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헤란로의 오피스도 마찬가지다. 현재 테헤란로의 오피스는 희소성의 빛을 발산하고 있다. 현재 테헤란로의 오피스 공시율 0.1%. 이 정도면 비어 있는 사무실은 아예 없다는 말과 같다.

전문가들은 오피스 투자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전한다. 가구업계에서 유명한 대기업 CEO가 강남에 사옥을 두고 싶어서 찾아왔는데, 빈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결국에는 부서들이 여러 곳으로 흩어지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삼성생명 이상근 Wealth Manager 팀장은 “100억원대 자산가들은 이미 오피스에 투자하고 있다”며 “테헤란로의 희소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주까지 생각하는 장기투자

지난 10년간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부자들의 투자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손자, 손녀들은 대학생이나 엄마, 아빠가 돼 있을 가능성이 많아졌다. 자녀에게만이 아닌, 손주에게 상속해줘야 하니 말 그대로 ‘장기투자’가 될 수밖에 없다.

장기투자의 묘미는 ‘나도 모르게 수익이 생겼다’는 점이다. 최소 10년간 투자한다는 것은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자산의 5~10% 정도에 인내할 정도로 쪼잔한 부자들은 그다지 없다.

이들은 최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주식에 묻어두고 있다. 인사이트펀드의 신화도 무너지는 마당인데, 왠 중국주식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주식에 대한 강남부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들은 중국의 소비가 죽지 않았다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다. 소비가 살아있는 한 이를 맞추기 위한 생산도 되풀이된다는 것. 또 소비하는 연령층인 20~30대가 이제 중국의 경제축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런 점을 따져본다면 중국 경제가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10년 후 대학생, 직장인 그리고 부모가 돼 있을 손녀, 손자들에게 1500만원을 증여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1500만원은 증여세 범위에서도 벗어나는 금액이다. 소액투자로 10년 후 내 후손들에게 많은 돈을 안겨줄 수 있다면 투자 수익과 함께 보람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김현희 기자 (wooang13@ermedia.net)

●미래에셋생명 여운봉 스타타워 지점장

“성공투자, 타이거 우즈에게 배우세요”

“국내 골프선수들의 연습량은 세계 최고죠. 그런데 왜 타이거 우즈가 세계 최고일까요.”

쌩뚱맞게 투자에 웬 골프인지 궁금한 이들도 있겠지만, 여운봉 지점장은 이 질문에 웃음 짓는다. 바로 집중력의 차이에서 세계 최고가 갈린다는 것이다. 집중력은 인내력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왜 집중력과 인내력이 나오냐는 질문이 있겠지만, 여 지점장은 ‘집중력과 인내력’의 차이가 부와 빈곤을 가른다고 강조한다.

“집중력은 그만큼 집중투자를 할 수 있냐는 것이고, 인내력은 그만큼 장기투자를 할 수 있냐는 문제죠.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패인입니다. 골프로 다시 돌아가자면 드라이버샷을 칠 때 수백 대의 카메라가 타이거 우즈에게 쏠리죠. 긴장될 법도 한데, 그는 상관없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완벽한 샷을 날립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하는 종목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장기투자도 마찬가지이다. 한 달 아니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상승세와 하락세에 조바심 떠는 투자자들에게 10년은 너무 먼 세월이다. 여 지점장은 이들에게 몰빵투자를 하지 말 것을 지적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상승세와 하락세에 흔들리는 이유는 몰빵투자 때문입니다. 자산의 5~10% 정도는 잊어도 좋을 자산입니다. 하지만 자산 모두를 투자하면 본전이라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하루종일 시세 동향에 묶여 살게 되죠. 제 고객 중 한 분에게 자산의 5% 정도 중국주식에 묻어두면 나중에 크게 돌아올 것이라고 조언해드렸더니 그 분이 그러시더군요. ‘그렇게 좋으면 자산 50% 정도 묻으면 어떻겠냐’고 말이죠.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몰빵투자는 금물입니다.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생각한다면 부자가 될 수 없어요. 강남부자가 괜히 강남부자들이 아니라니까요.”

강남부자들은 10년 전 구로동과 광명시 등 개발되지 않은 곳에서 다세대 주택을 사놓고 있었다. 그 당시 구로동과 광명시의 다세대 주택은 5000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 저금리시대에 대출을 끼고 다세대 주택을 샀던 강남부자들은 현재 많은 돈을 벌었다.

이처럼 10년 동안 돈을 묶어둘 수 있는 인내력과 집중력. 이 차이가 강남부자들을 탄생시켰다고 여 지점장은 강조했다.

“중국주식은 1000주를 기준으로 40만원 정도 합니다. 80만원 투자해서 2000주를 묵혀놓고 보세요. 10년 후 당신에게 80만원이 8억원이 돼서 올 겁니다. 당신의 인내력과 집중력으로 인해서 말이죠.”
가져온 곳 :
카페 >최영선의아름다운주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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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울타리|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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