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is Redding

Otis Redding 오티스 레딩 1941년 9월 9월 Georgia 주 Dawson에서 출생. 1967년 12월 10일 Wisconsin에서 비행기 사고로 사망. 장 르 락, 소울, 딥 소울 대표곡 I've Been Lovin' You Too Long(1965), Respect(1965) Sittin' on the Dock Of Bay(1968)등. 팝 뮤지션 중에서는 재능을 활짝 꽃피우기도 전에 요절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아직 창창해도 좋을 20대에 세상을 버린 아티스트들의 죽음은 그 자신에게나 팬들에게나 여전히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다. Buddy Holly, Richie Valence, Jimi Hendrix, Janis Joplin, Jim Morrison 등등의 아티 스트들이 그랬고, 딥 소울을 구사하며 소울의 참 맛을 느끼게 해 주던 Oti s Redding 또한 26이라는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등져 한참 물이 오 른 재능에 기대를 걸던 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짧지만 결코 짧지만은 않았던 인생을 살았던 그여서일까, 일부에서는 그를 소울의 왕으로까지 부르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60년대 초반 흑인에게 주어진 참정권은 차별 대우를 받고 있던 많은 흑 인들에게 자주성을 정립할 계기를 부여하나 백인들의 인종주의는 곳곳에서 여전했다. 이에 말콤 X는 흑인들을 선동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65년 뉴욕 과 LA 등지에서 흑인 폭동이 일어났으며, 이는 보다 많은 흑인들에게 자신 들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며 백인 위주의 사회 체계에 대한 변 혁을 꿈꾸는 기폭제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흑인 음악에도 이런 영향은 반 영되어 60년대 중반 이후에는 리듬 & 블루스 대신 소울이라 부르기 시작했 는데, 그만큼 흑인의 정신, 흑인의 영혼이 담긴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가 이 용어 속에는 담겨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 하에 등장한 많은 흑인 아티 스트들은 이전보다 훨씬 강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삶과 인생을 노래해 갈채를 받았는데, 이들 가운데 한 명이 Otis Redding으로, 그는 또한 Stax 사운드로 대변되는 당시 흑인 음악계에서 가장 걸출한 재능을 지닌 아티스 트 중 하나였다. 미국 Georgia주 Dawson에서 태어난 Otis Redding은 어린 시절 역시 자신 과 같은 Georgia 출신이던 Little Richard의 락큰롤 사운드에 깊은 영향을 받아 그와 같은 락뮤지션이 되기를 꿈꾸었다 한다. 60년대 초반, 기타리스 트인 Jonny Jenkins 밴드에서 보컬 활동을 하던 그는 62년, Jenkins의 부 탁으로 우연히 Stax에 들렀고, 마침 스튜디오가 비어 발라드 풍의 노래 " These Arms of Mine"를 취입하게 된다. 이는 리듬 앤 블루스 히트를 기록 하고, 이 때를 기점으로 해서 그는 락큰롤에서 소울로 자신의 음악적 지향 점을 수정하며 진정한 솔로의 길에 들어선다. 흑인 특유의 짙은 소울음악 을 구사, 이후 그의 음악은 '소울 발라드'라 일컬어진다. 그러나 진정 소울 음악의 위대한 뮤지션으로 많은 사람 앞에 그 이름을 드러낸 것은 1965년 이후로, 1965년 발표한 앨범 Otis Blue에 실린 "I've Been Loving You Too Long," "Satisfaction(Rolling Stones의 곡을 커버한 곡)", 또 흑인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강하게 배어있는 곡이자 훗날 Aretha Franklin에 의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되는 "Respect" 와 같은 곡들을 통해서였다. Redding은 자신의 곡들 대부분을 손수 썼으며 때로는 Booker T. & the MG's의 기타리스트이던 Steve Cropper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인기가 많았 다고는 해도 당시 그의 인기는 소울 시장에 한정된 것이었고 팝 음악 챠트 에서는 중간 정도에 머무는 등 별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럼에 도 불구, 그는 많은 백인 그룹들로부터 지대한 존경을 받았고, 특히 Rolli ng Stones는 "That's How Strong My Love Is" 과 "Pain in My Heart"과 같 은 곡들의 커버 버전을 발표, 그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Otis 역시 그들의 Satisfaction을 불러 답한다). Otis 최고의 히트곡은 1967년 Stax의 또 다른 스타 Carla Thomas와 듀엣 으로 부른 "Tramp"이다. 이 해에는 또한 백인 청중들을 위한 쇼에서도 모 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특히 Monterey Pop Festival에서 그의 모습은 각별한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앞서 언급된 "Tramp"가 누린 최고의 히트 곡이라는 영예는 그의 죽음(67년 12월 10일)이 있기 얼마 전 취입된(발매 는 사후에)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에게 그 자리를 내 준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휘파람 소리, Cropper의 바삭바삭한 기타 연주를 곁들 여 고향 Georgia에 대한 향수를 애잔한 목소리로 읊조리고 있는 이 곡은, 그의 죽음과 더불어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1968년 초 4주 간 빌보드 챠트 넘버원을 차지한다. 언급한 것처럼 1967년 12월 10일 Wisconsin으로 향하던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던 그는 비행기 충돌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이 사고는 그의 백 밴드인 Bar-Key의 네 멤버의 목숨까지 앗아간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소울 발라드 필(feel)이 전편을 수놓고 있는 이 노래 "(Sittin' on) The D ock of the Bay"는 그의 노래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늘 날에도 여전히 애청되고 있다. 또한 그의 음반 Otis Blue(1965)는 흑인 음 악의 본질을 담고 있는 그의 대표적 앨범으로, 소울 음악 애호가라면 필청 해야할 음반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