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Treno Fevgi Stis Okto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 Agnes Baltsa

2024. 7. 31. 10:01팝송의원어해석

팝송원어해석

2012-08-09 17:48:35


 
 





Το τραίνο φεύγει στις οχτώ
ταξείδι για την Κατερίνη
Νοέμβρης μήνας δεν θα μείνει
να μή θυμάσαι στις οχτώ
να μή θυμάσαι στις οχτώ
το τραίνο για την Κατερίνη
Νοέμβρης μήνας δεν θα μείνει

카타리니행 기차는 언제나 8시에 떠나는군요.
11월은 영원히 당신의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Σε βρήκα πάλι ξαφνικά
να πίνεις ούζο στου Λευτέρη
νύχτα δε θα 'ρθει σ' άλλα μέρη
να 'χεις δικά σου μυστικά
να 'χεις δικά σου μυστικά
και να θυμάσαι ποιός τα ξέρει
νύχτα δε θα 'ρθει σ' άλλα μέρη

나는 당신이 우오조(ouzo)를 마실 때
우연히 만났지요.
당신은 무슨 비밀인지를 간직한 채
밤에는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Το τραίνο φεύγει στις οχτώ
μα εσύ μονάχος σου έχεις μείνει
σκοπιά φυλάς στην Κατερίνη
μεσ' στην ομίχλη πέντε οχτώ
μεσ' στην ομίχλη πέντε οχτώ
μαχαίρι στη καρδιά σου εγίνει
σκοπιά φυλάς στην Κατερίνη

기차는 8시에 떠나지만,
당신은 카타리니에 혼자 남았겠지요.
가슴에 칼을 품고 안개속에서
시계를 주시하며 5시에서 8시까지...


이 노래는 아그네스 발차 (Agnes Baltsa),
밀바 (Milva), 마리아 파란투리 (Maria Farantouri),
조수미 등 여가수들의 음성으로 잘 알려졌다.


그리스의 민속악기 부주키가 빚어내는
애잔한 선율을 배경으로 수놓아지는 여가수의 짙은 음색이
슬픈 사랑의 노래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 연가(戀歌)는 나찌에 저항했던
그리스의 한 젊은 레지스탕스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노래에서 카타리나로 떠나 돌아올 줄 모르는
‘그’가 바로 청년 레지스탕스다.


노래에는 레지스탕스인 애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여심(女心)이 그려져 있다.



이 노래는 세계 음악계의 거장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75세)가 작곡했다.


그리스의 20세기는 동족상잔의 내전,
나찌 독일의 침략, 미, 영의 내정간섭, 군부 쿠데타,
군사독제 ---, 마치 한국사를 보는 듯하다.


표현의 제약을 받던 시절에 만들어져 레지스탕스의
투쟁은 가사의 행간에 숨어 있을 뿐이다.


결국 1967년 그의 음악은 그리스 전역에서 연주 금지되었고,
음반을 듣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으며,
마침내 그가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투옥되자 쇼스타코비치,
레너드 번스타인, 해리 벨라폰테 등 음악가들이 발벗고 나서
구명운동을 벌였고, 그는 1970년 석방되어 파리로 망명을 떠났다.




성악가인 아그네스 발차(메조 소프라노),
밀바, 조수미, 등 의 음반이 있지만 역시 그리스의 여가수 마리아 파란투리의 음반 (Ligo Akoma)이 추천할만하다.

파란투리는 테오도라키스의 투옥에 항거하여 조국을 떠나 세계각지를 순회하며 노래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호소했다.



이 음반에 실린 12곡 중 11곡이 테오도라키스의 작품이다.


가사처럼,
11월 어느날 밤의 쓸쓸한 기차역을 떠올리게 하는
부주키(그리스의 민속 현악기)의 애잔한 반주에 맞춰 파란투리는
촛불이 꺼져가듯 침침한 음색으로, 돌아오지 않는
레지스탕스를 기다리는 여심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