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eter Davis

컨츄리 뮤직계의 카나리나 - Skeeter Davis 1931년 12월 30일 미국 켄터기주 드라이 리지(Dry Ridge)에서 태어난 스키터 데이비스는 매리 프란시스 페닉(Mary Francis Penick)이 본명으로 7남매중 장녀였는데 어려서부터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불렀다. 그녀는 여고 재학시절 같은 반 친구인 베티 잭 데이비스(Betty Jack Davis)와 듀엣을 결성하여 노래했는데 그들의 하모니가 너무 아름다워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레코드를 내보라고 권유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켄터키주 렉싱턴에 있는 WLEX 방송국의 전속가수로 노래하면서도 좋은 기회를 얻지 못했었다. 50년대 초 이들 두 사람의 하모니가 널리 소문이 나자 여러 레코드사들이 계약을 제의해왔다. 결국 스키터 데이비스와 베티 잭 데이비스는 데이비스 시스터즈(Davis Sisters)라는 이름으로 RCA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게 되었다. 53년에는 데이비스 시스터즈의 첫번째 히트곡 “I Forgot More Than You’ll Ever Know”가 나옴으로써 미국내에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로 그 해 교통사고로 베티가 세상을 떠나고 말아 데이비스 시스터즈의 역사는 끝이 났다. 사고로 듀엣 파트너를 잃어버린 스키터 데이비스의 슬픔은 대단히 커서 그녀는 수 년간 활동을 중단하고 은둔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타고난 아름답고 깨끗한 목소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녀를 그대로 있게 하지 않았다. 스키터 데이비스는 RCA레코드사와 솔로가수로 정식계약을 맺고 레코드를 내놓기 시작했다. 50년대 그녀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팻시 클라인(Patsy Cline), 쥬디 린(Judy Lynn), 키티 웰스(Kitty Wells), 완다 잭슨(Wanda Jackson) 같은 여가수들과 함께 칸츄리 뮤직계에 여성가수 붐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그녀였다. 1959년에는 영광의 ‘그랜드 올 오프리’ 쇼의 정규맴버가 되어 매주 고정 출연했고, 결국 쇼의 메인 MC인 DJ랠프 에머리(Ralph Emery)와 결혼하기에 이르렀다. 1962년에는 그녀 최대의 히트곡이 된 “The End of the World”가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면서 전세계에 알려지는 가수가 되었다. 그 때 그녀의 나이는 서른 두살이었지만 목소리는 십대 소녀의 목소리 그대로였다. 그리고 1960년대에 그녀는 보다 많은 히트곡들을 쏟아놓으면서 완전히 컨츄리 뮤직계의 여걸로 군림하기 시작했다